[모닝 브리핑]오늘 수능 64만명 응시…'실업대란' 우려 커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16개 시험장에서 시작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64만621명이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수능이 도입된 이후 수능일에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중부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유럽의 우주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2004년 3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이다. 탐사선이 보내오는 자료는 태양계 진화 역사와 나아가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성장과 소득 분배의 핵심인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기업의 인력·사업 구조조정과 협력기업의 도산으로 직장인이 내몰리고 있다.

◆ 오늘 수능 64만명 1216곳에서…8시10분까지 입실올해 수능 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16개 시험장에서 시작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응시 원서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의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오전 8시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졌고 전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지각이 우려되거나 수험표를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은 112나 119로 신고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 등으로 긴급 이송해준다. 시험장 앞 200m 지점부터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이 지점에서부터 차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 유럽 탐사선 '로제타', 사상 최초 혜성 착륙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유럽우주국(ESA) 관제센터는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Philae)가 12일 오후(세계 표준시 기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혜성 표면에 탐사 로봇을 착륙시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혜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오는 자료는 태양계 진화 역사와 나아가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내수 침체에 대외 악재 겹쳐…'실업대란' 우려 커진다1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다. 실적이 나빠진 데 더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게 감축 배경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가 임원 30%를 줄였으며, 한화그룹도 실적이 극히 부진한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감소는 이들 대기업의 협력업체에서 더 심각하다. 문제는 기존 인력 감축이 신규 채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일자리 '파이'가 줄어들고, 경기가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한 채용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 전국경제인연합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늘리겠다는 응답의 2배에 달했다.

◆ 다우·S&P500, 6거래일만에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02%) 내린 1만7612.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포인트(0.07%) 하락한 2038.25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와 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4.58포인트(0.31%) 오른 4675.13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5개 대형 국제은행에 대한 벌금 부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로따로 반응했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6센트(0.98%) 내린 배럴당 7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1.72달러(2.11%) 떨어진 배럴당 79.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아래로떨어진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90달러(0.3%) 내린 115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만났다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제17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조우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주재로 이날 저녁 미얀마 네피도 시내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EAS 갈라만찬 자리에 나란히 참석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피도에 도착해 네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갈라만찬에 참석했다. 반 총장도 아세안의 초청을 받아 이날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만찬에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 6개월 이상 휴대폰 가입자 위약금 부담 확 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가입자의 위약금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 반환 폐지 등 위약금제 손질에 들어갔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함께 이용자의 위약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위약금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기존의 약정 요금할인 반환금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말기 보조금 반환의 실효성이 생기면서 일부에선 소비자의 위약금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미래부는 서비스 가입 후 6개월 이상 된 고객에 한해 단말기 보조금 반환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전셋값 상승 2016년까지 이어질 전망"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오는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매 가격 등락과 상관없이 전셋값이 뛰고 있는 것은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데다 재건축 등으로 멸실 주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DB대우증권은 13일 '사람보다 집이 많은 시대의 전세대란' 보고서에서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 회복 부진과 멸실 주택 증가에 따라 2016년까지는 전세 및 월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재건축으로 인해 멸실 주택 증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전셋값 상승이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유튜브, 내주초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

무료 온라인 비디오의 `선구자'인 유튜브가 내주 초부터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디지털 음악시장의 세력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스웨덴의 `스포티파이'와 프랑스의 `디저', 애플 `비츠뮤직' 등 디지털 음원과 경쟁하기 위해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유튜브는 월정액 9.99달러(약 1만원)에 소니 뮤직·유니버설 뮤직·워너 뮤직 등 3대 메이저 음반사는 물론, 인디 레이블까지 망라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유튜브는 스포티파이를 견제하기 위해 프로모션 기간에 스포티파이의 월정액보다 싼 월 7.99달러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 리디아 고, LPGA 사상 최연소로 신인상 수상

뉴질랜드 교포 골프선수인 리디아 고(17·고보경)가 역대 최연소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LPGA는 12일(현지시간) "리디아 고가 LPGA의 기록을 계속해 새로 쓰고 있다"며 그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두며 다른 신인상 후보들을 멀찍이 제치고 한 번뿐인 영예를 안게 됐다.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랭킹 3위, LPGA 상금랭킹 4위(156만5천 달러)에 올라 있다. 이전까지 최연소 LPGA 신인상 수상자는 1973년 수상 당시 18세였던 로라 보였다.

◆ '수능일' 중부지방 강풍…수능일에 첫 한파주의보 발령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수은주는 영하 2.4도, 인천 영하 0.9도, 춘천 영하 2.6도, 대전 영하 1.8도, 광주 3.3도, 대구 1.4도, 제주 9.6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기온에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중부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능이 도입된 이후 수능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기상청은 "북서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낮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춥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