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버디에도…대니 리 美 PGA 첫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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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L클래식 3위 그쳐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가 ‘7연속 버디’를 앞세워 미국 PGA투어 통산 첫 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3위에 그쳤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신예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와 박성준(28)은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내년을 준비하게 됐다.
대니 리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GC(파71·698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OHL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우승자 찰리 호프먼(미국·17언더파 267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제이슨 본(미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대니 리는 이날 전반 3~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3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시작한 그는 6번홀(파4)에서 6m가량의 퍼트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한 그는 8~9번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우승이 눈앞에 보였지만 대니 리는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3타를 잃고 호프먼에게 우승을 내줬다.
루키 박성준은 공동 56위(3언더파 281타)에 올랐으며 김민휘는 2라운드에서 하위권으로 처져 커트 탈락했다. 두 선수는 이로써 올해 모든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