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해명도 논란…이케아, 19일 기자회견

일본해 표기로 논란이 된 이케아의 세계지도. 사진=YTN 방송 캡처
한국시장 상륙 직전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난 이케아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다.

앞서 이케아코리아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2013년 연간 보고서' 해외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세계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이밖에도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식용 벽걸이 세계지도 역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이에 17일 이케아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일본해 표기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했고, 논의하고 있었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일본해 표기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판매할 제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초창기부터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IOS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지만, 자사 위치정보 서비스의 기반인 구글맵에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다는 점을 덧붙인 까닭에 오히려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꼴이 되고 말았다. 누리꾼들이 "미국에선 오히려 동해 병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 모르냐"며 불매 운동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이어 일본해 표기까지 문제에 직면한 이케아코리아는 "19일 서울역에 위치한 '헤이홈'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 할 수 있도록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된 만큼 성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