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사의…'사실상 경질' KB사태 책임
입력
수정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15개월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최수현 원장이 이날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이다.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을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문책성 경질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의 첫 금융감독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동양그룹 사태, 카드업계 개인정보 유출 사건, KB금융 내분 사태 등의 각종 사고가 터져 나왔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론에 시달렸다.
특히 최 원장은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 방침을 뒤짚는 등의 행동으로 금융권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KB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원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원장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18일 최수현 원장이 이날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이다.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을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문책성 경질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의 첫 금융감독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동양그룹 사태, 카드업계 개인정보 유출 사건, KB금융 내분 사태 등의 각종 사고가 터져 나왔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론에 시달렸다.
특히 최 원장은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 방침을 뒤짚는 등의 행동으로 금융권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KB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원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원장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