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4 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 글로벌 부동산 투자, '리리'에 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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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SK 2014-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에서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쏟아졌다. 해외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 자산 중에서도 물류(Logistics) 산업단지(Industrial estate) 유통(Retail)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행사에 참석한 650여명의 국내외 큰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의 화두는 ‘투자 다변화’였다. 선진국 업무용 빌딩에 쏠린 부동산 투자 비중을 분산해 수익률은 높이면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과 같은 핵심 도시의 업무용 빌딩 투자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굿윈 거 거캐피털 회장은 “지난해 뉴욕 업무용 빌딩 임대 수익률은 같은 지역 리모델링 부동산 투자 수익률보다 1.75~3.25%포인트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단순 임대 수익만 좇는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유통·산업단지 등의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다. 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알토캐피털매니지먼트는 텍사스의 병원과 뉴저지 유통단지 등에 투자했다. 거캐피털은 조지아의 낡은 모텔을 스포츠도서관 형태의 새로운 호텔로 변신시킨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신흥시장 ‘MENA’의 부상중동(Middle East)과 북아프리카(North Africa)를 묶은 메나(MENA) 지역도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도시화가 진행 중으로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아부 초더리 ASMA캐피털 이사는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향후 15년간 4조3000억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앞서 건설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수정/윤아영/오동혁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