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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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명지지구 친수구역 1단계
25일 시공사 선정 설명회
지역경제 새 성장동력 기대
![에코델타시티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296647.1.jpg)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5일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친수구역 1단계(공사금액 876억원, 1.26㎢)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입찰을 거쳐 내년 1월 말 시공사가 결정되면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사금액이 1008억원에 이르는 명지지구 3공구 조성공사(0.62㎢)에는 한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삼호 등 3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해 시공사가 선정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 뒤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명지동의 보상은 현재 92% 정도 이뤄졌다.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강서구 명지지구 1단계로, 전체 면적 11.88㎢ 가운데 2.95㎢다. 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공동시행 협약에 따라 투자지분율, 적정 공사 규모, 시공여건 등을 고려해 1단계 사업을 4개 공구로 나눠 시행한다. 1~3공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4공구는 부산도시공사에서 발주한다. 2공구와 4공구는 연말께 발주될 예정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301107.1.jpg)
부산시는 서부산권 개발에도 힘을 집중하고 있다. 신공항 개발과 함께 이 일대 개발에 성공해야 부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서부산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서부산개발국을 신설했다. 서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낙동강 권역을 부산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는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여러 번 강조했다.서부산개발국은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과 에코델타시티 개발, 신공항 추진, 국제물류도시 개발 등 업무를 맡는다. 산하에 이 업무를 담당하는 4개의 단을 설치한다. 기존 낙동강관리본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낙동강권 주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 시장은 “살고 싶은 수변생태도시, 즐거움이 있는 국제친수문화도시, 일하고 싶은 미래산업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