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약세 지속…기관 '매도' 확대

코스피가 환율 부담에 1950선 중반대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4%) 떨어진 1954.2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낮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에 나서 1960 초반대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1960선을 이탈해 1950선 중반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6억원, 863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은 매도 규모를 늘려 1466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0.82% 떨어졌고 한국전력,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3인방도 엔저 우려에 낙폭이 크다.

현대차가 2.04%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903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950억원 매도가 앞선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1.20%)를 비롯해 운수창고(-2.00%), 금융(-1.56%) 등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43포인트(0.26%) 떨어진 539.41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전날보다 8.70원 오른 1115원에 개장해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5.15원(0.47%) 오른 11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