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을지병원 사거리에 21층 호텔 들어선다

서울시, 용적률 744%로 완화
서울 신사동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 21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신사동 587의 21 일대의 ‘관광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 744.75%를 적용받아 지상 21층, 199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상 부지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압구정 로데오 중간지점인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 있다.도계위는 사업지의 차량 진·출입 경로를 바꾸거나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건축위원회와 세부 건축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부족한 해외 관광객 숙박시설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계위는 이날 구로동 일대 주택재건축정비구역 2곳과 신길뉴타운 내 정비구역 3곳을 추가로 해제했다. 이곳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가 해산을 요청해 추진위 승인이 최소된 지역이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 건축물을 고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다. 주민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대안사업도 시작할 수 있다.

이 밖에 용두동 253 일대에 최고 27층 아파트 8개 동(827가구), 도봉2주택재개발구역에 최고 18층 아파트 5개 동(299가구)을 건설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