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서울 84개교 급식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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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세 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근로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 대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참가자 대부분이 급식 관련 인력이어서 급식이 중단되고 수업이 단축되는 등 학교현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일 6만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현재 파업에 참가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149개교 소속 660명으로 이 가운데 급식실 조리종사원은 455여명,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84곳으로 집계했다. 연대회의는 21일에도 파업하기로 했다.각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파행도 빚어졌다. 서울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을 할 수 없게 되자 수업시간을 5분씩 단축해 학생들을 평소보다 일찍 귀가시켰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교생 학부모는 “날씨도 추워졌는데 집에 보온도시락이 없어서 플라스틱 도시락에 밥을 싸서 보냈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일 6만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현재 파업에 참가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149개교 소속 660명으로 이 가운데 급식실 조리종사원은 455여명,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84곳으로 집계했다. 연대회의는 21일에도 파업하기로 했다.각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파행도 빚어졌다. 서울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을 할 수 없게 되자 수업시간을 5분씩 단축해 학생들을 평소보다 일찍 귀가시켰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교생 학부모는 “날씨도 추워졌는데 집에 보온도시락이 없어서 플라스틱 도시락에 밥을 싸서 보냈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