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 "부동산 매입, 본격 해외 진출 위한 것"

미동전자통신은 25일 서울 역삼동 소재의 부동산을 매입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동전자통신은 전날 문진미디어로부터 149억4100만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 일체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국 미국 호주 등으로의 해외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해당 물건의 가격이 시세 대비 상당히 저렴하게 제시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이후 차선이탈경보 앞차추돌경보 등 차세대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탑재한 '유라이브 알바트로스3' 출시 등 ADAS 사업이 본격화돼 추가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 및 인력 충원 관련 시설도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미동전자통신은 이번 부동산 취득으로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임차건물에 대한 비용 절감 및 연간 8억~10억원의 임대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미동전자통신은 올해 다국적 차량용품 제조기업인 소낙스의 중국 법인 SMT를 통한 독점 블랙박스 공급계약, 미국과 호주의 택시 등 관급 차량용 시장 진출 등으로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4분기에 3분기보다 3배 증가한 블랙박스 발주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BMW에 탑재되는 차량용 통신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행자인식 및 앞차출발알림, 졸음운전경보 등의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2015년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