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여러벌 겹쳐 입어야 저체온증 예방…등산화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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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웃도어 트렌드등산이 대중화되면서 겨울철에도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 산행 시 저체온증, 동상,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겨울 산행 팁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등산할 때는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서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 보온·흡습 기능이 있는 기능성 내의 위에 플리스 소재의 티셔츠를 입고, 바람막이를 걸치면 일차 준비는 끝. 여기에 시보리 소재의 조끼를 걸치고 다운재킷을 입으면 ‘따뜻한’ 산행을 할 수 있다고 블랙야크 측은 조언했다. 휴식을 취할 때는 꼭 모든 옷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보행용 등산화는 뒤쪽에 손가락 한 마디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는 것이 좋다. 등산화가 꽉 끼면 불편하고 혈액 순환도 안 돼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3시간 미만의 산행은 목 짧은 등산화를, 높은 산을 오를 때는 바닥이 단단하고 목이 있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적절하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낮보다는 발이 부은 저녁에 신어봐야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장비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스틱은 체력이 소모되는 것을 20%가량 막아주며 무릎, 발목, 관절을 보호하므로 반드시 챙겨야 한다. 체온 유지와 손 보호를 위한 장갑, 이른 일몰을 대비한 헤드랜턴, 등산화·바지가 젖는 것을 막는 스패치,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젠 등도 배낭 안에 넣어야 할 물품이다. 배낭은 넘어졌을 경우 쿠션 역할을 해 뇌진탕 등 사고를 막아주므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와 체력을 보충하는 고당도 간식을 챙기는 것도 노하우다.김정배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익스트림팀 차장은 “완벽한 복장과 장비를 챙기고 출발 전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겨울철 산행의 핵심”이라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 경로를 택해 무리 없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