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하는 랩지노믹스 진승현 대표 "성병 진단칩으로 유럽·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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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사진)는 기업공개에 앞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과 분자진단 기술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대표는 “NGS는 유전체 해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분석 방식”이라며 “최근 NGS 기술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기술인 ‘NGS-NIPT’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NGS-NIPT는 산모의 양수를 추출하지 않고 혈액을 통해 태아의 DNA를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다운증후군 등 태아의 염색체 이상 검출에서 정확도가 99%에 이른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진 대표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 맞춤 치료 진단법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병원과 공동으로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2005년부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 전국적으로 200여개 산부인과를 비롯해 3000여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13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전체의 67%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수치를 뛰어넘었다.랩지노믹스는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5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상장예정일은 16일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