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週…이번주 비씨월드제약 등 6개 종목 청약 몰려

이번주 6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한꺼번에 나선다.

비씨월드제약은 3~4일 일반 투자자들에게 신주 33만1208주를 공모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198억~260억원 가운데 177억원은 생산설비 증설에, 나머지는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은 1980년 설립된 극동제약이 전신이다. 마취통증약, 순환계용약, 항생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장외주식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 장외주가는 지난 28일 현재 2만9750원으로 희망공모가액(1만2000~1만5700원)의 2배 수준이다.바이오 복제약 개발기업인 알테오젠은 2~3일 신주 18만주에 대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바이오벤처로는 드물게 2010년 이후 줄곧 순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2012년 36.21%, 2013년 27.53%, 2014년(상반기) 19.51%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장외주가는 3만6250원으로 희망공모가액(2만3000~2만6000원)을 웃돌고 있다. 시스템 집적회로(IC) 기업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4~5일 신주 20만주를 공모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24억원에 이어 올해는 3분기까지만 50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실적 향상은 공모가 상승 요인이 됐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6000~1만8000원이며, 장외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고 있다. DNA칩 업체인 랩지노믹스는 5일과 8일에 신주 5만주를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청약받는다.

한국제2호스팩(1~2일 청약)과 동부제2호스팩(2~3일) 등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도 공모에 나선다. 스팩은 올 들어 25개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제4호스팩은 11월 초 공모에서 경쟁률 0.17 대 1, 대우스팩2호는 10월 0.49 대 1로 미달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