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債신속인수제 내년까지 연장
입력
수정
지면A1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의 회사채 만기를 연장해 주는 회사채신속인수제가 내년까지 연장된다.
애초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조선과 해운업의 업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 해 더 유지하기로 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신속인수제 대상과 지원액을 결정하는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제도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이르면 이번주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회사채신속인수제를 이용한 회사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한라 동부제철 등 네 곳이다.
다만 지원 조건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신청 기업이 만기 도래 채권의 20%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 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업계가 나눠서 인수하는 구조인데 지원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업의 부담을 30% 이상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애초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조선과 해운업의 업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 해 더 유지하기로 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신속인수제 대상과 지원액을 결정하는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제도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이르면 이번주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회사채신속인수제를 이용한 회사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한라 동부제철 등 네 곳이다.
다만 지원 조건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신청 기업이 만기 도래 채권의 20%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 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업계가 나눠서 인수하는 구조인데 지원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업의 부담을 30% 이상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