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서태지와 불화?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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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은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청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졌다.이날 서태지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양현석은 "서태지는 나에게 예전 아내와 같은 절대적인 존재"라고 답하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예전 아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표현을 10년 만났던 여자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친구로 하겠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양현석은 '서태지의 컴백에 맞춰 나온 악동뮤지션으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일 민감한 질문"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어 "서태지에 대해선 내가 가장 많이 알 것"이라며 "눈빛만 봐도 알고, 걸음걸이만 봐도 알 정도로 매일 붙어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현석은 "서태지는 음원으로 평가받는 가수가 아니다"라며 "문화를 바꾼 서태지를 해한다면 그건 나를 해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에 덧붙인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인데"라는 말은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격이었다.서태지와 8년이나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양현석은 "서태지가 원래 전화 연락을 잘 안 한다"며 "전엔 서크루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돈을 갖고 다니지도 않았다. 돈에 대한 개념도 아예 없는 사람이다. 짠돌이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는 공통 관심사가 많았는데 이젠 듣는 음악 스타일도 달라졌고 그가 술도 안 마시는 사람이라 공감대가 적어졌다"며 "조만간 곧 서태지와 보게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만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