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세계경기부양 기대감 고조…연말 변동성 확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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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일 이달 중반까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월말로 갈수록 대외변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재용 연구원은 "12월 중반까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시사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재정긴축 완화,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으로 경기부양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4일 열릴 ECB 통화회의에선 향후 자산매입 대상에 국채를 포함하는 계획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로존은 남유럽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부담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 연구원은 "오는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재정긴축 완화가 어느 정도 용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반 이후로는 미국 금리인상 신호 강화와 일본 양적완화 연장 움직임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경기만 보면 미국이 제로금리를 장기화해야 할 명분이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올 수록 내년 2분기 미국 금리인상 신호는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일본의 양적완화 연장에 따른 엔저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오는 14일 예정된 일본 조기 총선에선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는 대신 양적완화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소재용 연구원은 "12월 중반까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시사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재정긴축 완화,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으로 경기부양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4일 열릴 ECB 통화회의에선 향후 자산매입 대상에 국채를 포함하는 계획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로존은 남유럽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부담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 연구원은 "오는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재정긴축 완화가 어느 정도 용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반 이후로는 미국 금리인상 신호 강화와 일본 양적완화 연장 움직임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경기만 보면 미국이 제로금리를 장기화해야 할 명분이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올 수록 내년 2분기 미국 금리인상 신호는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일본의 양적완화 연장에 따른 엔저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오는 14일 예정된 일본 조기 총선에선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는 대신 양적완화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