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등급 강등, 증시 영향 제한적"-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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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3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지난 1일 글로벌 신용평가 업체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박성훈 연구원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가파른 엔화 약세 기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내증시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면에서 코스피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무디스의 이번 결정이 실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증시 여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엔화의 기술적 부담은 과거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며 "엔·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엔화 약세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을 유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에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유럽 재정 이슈와 미국 신용리스크와 맞물리며 안전자산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엔 일본 외 다른 국가들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할 만한 악재가 없다"며 "주요국 경기부양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글로벌 리스크 관련 지표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게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지난 1일 글로벌 신용평가 업체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박성훈 연구원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가파른 엔화 약세 기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내증시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면에서 코스피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무디스의 이번 결정이 실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증시 여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엔화의 기술적 부담은 과거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며 "엔·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엔화 약세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을 유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에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유럽 재정 이슈와 미국 신용리스크와 맞물리며 안전자산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엔 일본 외 다른 국가들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할 만한 악재가 없다"며 "주요국 경기부양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글로벌 리스크 관련 지표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게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