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에게바란다⑤] 금융리더 22인 "글로벌·규제완화 절실"

하영구 신임은행연합회장이 취임했지만 관치와 낙하산이란 꼬리표를 떼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 회장이 업계의 고충을 대변하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이끌어내야만 이런 수식어들이 잊혀질 것입니다.

은행연합회장에게 바란다, 5번째 시간으로 금융리더들이 지적하는 현재 은행업의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한국경제TV가 현직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 당국자를 포함해 전현직 금융기관CEO 22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은행권의 가장 큰 문제로 `글로벌 역량부족`이 꼽혔습니다.

금융리더들은 보신주의, 관피아, 지배구조 등 은행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10가지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매우크다, 보통, 적다 등 5가지 척도로 답했습니다.이 가운데 1위로 꼽힌 글로벌 역량부족은 22인 가운데 3명을 제외한 19명이 심각성이 크거나 매우크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의 해외진출이 현지인보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나 지점에 한정된 점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해외 진출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국내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국내기업들을 중심으로한 진출에 국한돼 있다보니 실질적인 현지화에는 좀 소홀했던 점이 있다. 앞으로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시에는 로컬 마켓을 중심으로 발전방향 고민해야한다."

다음으로는 규융규제가 꼽혔습니다. 특히 현직CEO들은 해당사안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현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12명 전원은 금융규제의 심각성이 크다 혹은 매우크다고 답했습니다.한편 현직CEO들은 사회공헌부족과 과도한 이익추구 문제는 사안이 심각성이 적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신주의 역시 그 뒤를 이어 문제의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났습니다. 당국은 지배구조와 보신주의 등 은행내부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근 비판 받고 있는 보신주의를 타파할 수 잇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술금융이 그런것 타파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기술금융 잘하는 곳은 인센티브주고 못하는 데는 불이익을 줄 것이다."

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금융규제개혁과 글로벌역량강화가 공염불로 끝나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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