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울산 시대 열었다…혁신도시에 신사옥

한국석유공사가 3일 개최한 울산 혁신도시 신사옥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하인식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3일 울산혁신도시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석유공사는 이날 오후 중구 우정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이지헌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영철 시의회 의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정갑윤 국회부의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했다. 서문규 사장은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킨 울산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울산을 세계적 에너지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의 안정적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1979년 설립된 석유공사는 석유자원 탐사 및 개발,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수출·입, 석유비축시설의 건설·관리·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일반 건축물 대비 50% 이상 에너지 절감과 1200여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됐다. 5본부, 1원, 25처·실·센터 체제로 국내에 10개 지사와 해외에 8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울산 이전 인원은 전체 종사자의 절반가량인 832명에 이른다. 석유공사는 정부가 에너지 창조경제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지원을 위해 최근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유니펙(Unipec)과 전략적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울산 우정 혁신도시에는 지금까지 한국동서발전, 근로복지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모두 10개 기관이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