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음산단, 데이터센터 허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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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이어 BS금융도 통합전산센터 설립키로
전기료 싸고 지진·해일 적어…일본·홍콩보다 입지 우위
미음산단 10분 거리에 MS 데이터센터도 건립

◆속속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LG CNS 건물 정문 바로 앞 공터에는 BS금융그룹의 통합전산센터가 들어선다. BS금융그룹은 전 계열사의 전산센터 및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 보험카드자산운용사 추가 인수, 해외점포 관리 등 그룹의 추가적인 전산 수요를 감안해 통합전산센터 건립에 나선 것이다. BS금융그룹은 내년 8월 착공, 2016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1900억원을 투입해 우선 1단계로 1만8108㎡의 부지에 연면적 1만8254㎡ 규모의 통합전산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BS금융그룹 관계자는 “통합전산센터 건립으로 100여명의 직접고용과 5800여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기업 적극 유치
미음산단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에는 MS가 5조5000억여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MS와 국제산업물류단지 16만5000㎡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혜 부산시 신성장담당관실 주무관은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해저광케이블의 80% 이상이 부산을 통해 들어와 회선 길이를 줄여 통신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일본 홍콩보다 전기료가 싸고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