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킨다"…롯데百 부산본점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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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9층 규모 판매시설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역 1위 백화점’ 수성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본점 내 후문 쪽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조감도)과 롯데호텔부산 뒤쪽 부지에 지상 6층 규모의 주차시설을 증축하기로 하고 지난 8일 부산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증축되는 판매시설 면적은 총 4만6852㎡. 작은 백화점 규모의 시설이 추가되는 셈이다. 지상 1~2층은 필로티 공법으로 비워두고 백화점동 3~9층은 판매시설, 호텔동 3~6층은 주차시설이 들어선다.
롯데 측은 그룹 차원에서 롯데호텔부산의 1~2층을 백화점 매장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동부산 상권에 맞서 롯데가 서면 도심 상권 수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B부지를 추가 개발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가 ‘1위 백화점’ 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지역 백화점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매출은 신세계 센텀시티보다 10% 안팎 높은 상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