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퍼스트레이디' 역할 한 조윤선

각국 정상들 부인 의전 맡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왼쪽)과 부아통 탐마봉 라오스 총리 부인이 11일 한·아세안 글로벌 ICT파트너십 협력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부인들은 11일 비공식 외교 행보를 펼쳤다. 정상 부인들에 대한 의전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았다. 조 수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도 그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에 대한 의전을 담당했다.

나라폰 짠오차 여사(태국)와 부아통 탐마봉 여사(라오스)는 이날 오후 조 수석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IT챌린지’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애인 정보기술(IT) 관련 행사로 평가받는다. 두 정상 부인은 행사장에서 대회에 참여한 자국 청소년들을 격려했다.짠오차 여사는 이날 오전 부산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부산시의 노인복지 관련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시설 관계자로부터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부인인 권순진 여사 등이 동행했다.

정상 부인들은 12일에도 개별 일정을 소화한다.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전당을 관람하고, 조 수석과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부산=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