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습 금리인상···또 하나의 악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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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러시아 루블화 지속 하락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모든 경제행위가 마비됐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 러시아가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수입물가가 그만큼 폭등하게 된다. 때문에 국민이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몸살을 앓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부정부패로 인해 지지도가 낮은 상태로 인플레이션까지 급등하면 러시아의 폭등 사태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게 된다. 국민의 폭등 사태는 경제적으로 무서운 행위다. 지금 러시아는 이런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Q >러시아 금리인상, 루블화 방어책러시아의 금리가 9.5%에서 10.5%로 1% 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했다. 빅스텝은 한 단계씩하는 게 0.25%인데 러시아는 한꺼번에 4단계 올렸다. 이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것이다. 금리는 시차가 보통9개월에서 1년 정도 시차가 있어서 1년에 한두 번 정도 조정을 할 때 한꺼번에 내리고 한꺼번에 올리는 게 좋다. 그러나 러시아가 올해 들어서 금리를 다섯 차례 올린 것은 그동안 루블화 가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단적인 예다. 경제 기초 여건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하면 나선형 악순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러시아의 금리인상이 악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루블화 가치 안정을 위해 기가 막힌 전략이 될 것인지는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시각이 앞서고 있다.
Q >러시아 경제 상황 악화 요인
러시아가 금리를 다섯 차례 걸쳐 인상한 것은 자금이탈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환경이었다. 뉴욕 상품 시장에서 마침내 배럴당 60달러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원유, 천연가스가 러시아 경제를 지탱했었는데 이런 중심 성장동력이 올해 들어 40% 폭락해서 경제를 받칠 수가 없다. 이런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가 떨어져서 어떤 정책을 추진해도 국민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다. 이런 불신이 결과적으로 지금 러시아 경제를 통제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했다고 볼 수 있다.
Q >스태그플레이션 국면
러시아 경제는 4분기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사회주의 국가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가 통계 작업을 한 곳에서 발표한다. 부가가치와 관련된 단기 지표들의 연관성을 보면 러시아 경제는 4분기 0% 내지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가가 떨어진 상태로 디공포가 우려되는데 러시아 경제는 다른 요인은 전부 물가가 급락하는데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하락에 의해 수입물가가 급등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목표치를 4%로 추정했는데 이는 2배가 넘는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빠져있다. 국민의 고통을 얘기할 때 신경제고통지수가 있다. 신경제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해서 성장률을 빼는 것이 신경제고통지수다. 러시아 국민의 신경제고통지수가 높아지면 푸틴 대통령이 아무리 정책을 내놔도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마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Q >자유변동환율제 이은 악수
지난달 10일 이후 미국의 증시가 올라가고 한국증시도 올라가서 러시아 문제가 당시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상태에서 자유변동환율제를 하니까 전문가들이 루블화 불안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런 시각은 외환제도를 잘 모르는 것이다. 당시 루블화 가치가 1달러당 43루블이었다. 그래서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밴드제를 포기하고 자유변동환율제로 간 것이다. 하지만 자유변동환율제로 돌아선 이후 한 달 정도되는 기간에 약 20%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상태다. 때문에 악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러시아 경제의 중심통화위상과 외환보유고가 중요하다. 하지만 러시아는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상태로 루블화 가치 안정을 위해 발표했던 자유변동환율제 이행이 악수가 돼서 현재 금리인상이라는 기습적 조치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Q >외자이탈 방지책 신흥국별 차별 대응
신흥국의 자금이탈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작년5월 이후 당시 FRB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언급한 이후 신흥국의 외자이탈 현상이 계속됐다. 양적완화 정책 이후 외자이탈이 유가의 하락과 맞물려서 현재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국가들이 디폴트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이 국가들은 금리인상과 외환보유고로 대응하고 있다. 경제가 안 좋은 국가들은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리를 올리면 자금이탈 문제를 일시적으로 방지할 수도 있지만 경제가 안 좋은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면 내부적으로 중요한 경제 여건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신흥국마다 자금이탈 문제가 있어도 외환보유고 차이로 차별화된다. 외환 보유고가 많은 국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외환보유고가 적은 국가는 경제 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금리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본 이탈로 인해 금리를 올려 국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악수로 진행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Q >러시아 경제상황 관건
내년도 러시아 경제가 정책적으로 조정하는 것보다 경제 여건이 개선되느냐가 중요하다. 러시아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가, 천연가스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올해보다 하락폭이 둔화되겠지만 러시아 경제를 획기적으로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두 번째는 그동안 러시아 경제를 이끌어왔던 성장동력이 약화된다면 부정부패 문제로 개혁이 어렵게 된다.
또한 러시아가 갖고 있는 큰 야망을 바꾸지 않으면 서방으로부터 협조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로 러시아 경제가 쉽지 않다. 특히 올해 하반기 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스태그플레이션의 정도가 심한데 내년에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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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러시아 루블화 지속 하락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모든 경제행위가 마비됐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 러시아가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수입물가가 그만큼 폭등하게 된다. 때문에 국민이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몸살을 앓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부정부패로 인해 지지도가 낮은 상태로 인플레이션까지 급등하면 러시아의 폭등 사태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게 된다. 국민의 폭등 사태는 경제적으로 무서운 행위다. 지금 러시아는 이런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Q >러시아 금리인상, 루블화 방어책러시아의 금리가 9.5%에서 10.5%로 1% 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했다. 빅스텝은 한 단계씩하는 게 0.25%인데 러시아는 한꺼번에 4단계 올렸다. 이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것이다. 금리는 시차가 보통9개월에서 1년 정도 시차가 있어서 1년에 한두 번 정도 조정을 할 때 한꺼번에 내리고 한꺼번에 올리는 게 좋다. 그러나 러시아가 올해 들어서 금리를 다섯 차례 올린 것은 그동안 루블화 가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단적인 예다. 경제 기초 여건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하면 나선형 악순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러시아의 금리인상이 악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루블화 가치 안정을 위해 기가 막힌 전략이 될 것인지는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시각이 앞서고 있다.
Q >러시아 경제 상황 악화 요인
러시아가 금리를 다섯 차례 걸쳐 인상한 것은 자금이탈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환경이었다. 뉴욕 상품 시장에서 마침내 배럴당 60달러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원유, 천연가스가 러시아 경제를 지탱했었는데 이런 중심 성장동력이 올해 들어 40% 폭락해서 경제를 받칠 수가 없다. 이런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가 떨어져서 어떤 정책을 추진해도 국민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다. 이런 불신이 결과적으로 지금 러시아 경제를 통제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했다고 볼 수 있다.
Q >스태그플레이션 국면
러시아 경제는 4분기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사회주의 국가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가 통계 작업을 한 곳에서 발표한다. 부가가치와 관련된 단기 지표들의 연관성을 보면 러시아 경제는 4분기 0% 내지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가가 떨어진 상태로 디공포가 우려되는데 러시아 경제는 다른 요인은 전부 물가가 급락하는데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하락에 의해 수입물가가 급등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목표치를 4%로 추정했는데 이는 2배가 넘는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빠져있다. 국민의 고통을 얘기할 때 신경제고통지수가 있다. 신경제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해서 성장률을 빼는 것이 신경제고통지수다. 러시아 국민의 신경제고통지수가 높아지면 푸틴 대통령이 아무리 정책을 내놔도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마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Q >자유변동환율제 이은 악수
지난달 10일 이후 미국의 증시가 올라가고 한국증시도 올라가서 러시아 문제가 당시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상태에서 자유변동환율제를 하니까 전문가들이 루블화 불안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런 시각은 외환제도를 잘 모르는 것이다. 당시 루블화 가치가 1달러당 43루블이었다. 그래서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밴드제를 포기하고 자유변동환율제로 간 것이다. 하지만 자유변동환율제로 돌아선 이후 한 달 정도되는 기간에 약 20%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상태다. 때문에 악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러시아 경제의 중심통화위상과 외환보유고가 중요하다. 하지만 러시아는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상태로 루블화 가치 안정을 위해 발표했던 자유변동환율제 이행이 악수가 돼서 현재 금리인상이라는 기습적 조치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Q >외자이탈 방지책 신흥국별 차별 대응
신흥국의 자금이탈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작년5월 이후 당시 FRB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언급한 이후 신흥국의 외자이탈 현상이 계속됐다. 양적완화 정책 이후 외자이탈이 유가의 하락과 맞물려서 현재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국가들이 디폴트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이 국가들은 금리인상과 외환보유고로 대응하고 있다. 경제가 안 좋은 국가들은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리를 올리면 자금이탈 문제를 일시적으로 방지할 수도 있지만 경제가 안 좋은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면 내부적으로 중요한 경제 여건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신흥국마다 자금이탈 문제가 있어도 외환보유고 차이로 차별화된다. 외환 보유고가 많은 국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외환보유고가 적은 국가는 경제 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금리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본 이탈로 인해 금리를 올려 국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악수로 진행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Q >러시아 경제상황 관건
내년도 러시아 경제가 정책적으로 조정하는 것보다 경제 여건이 개선되느냐가 중요하다. 러시아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가, 천연가스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올해보다 하락폭이 둔화되겠지만 러시아 경제를 획기적으로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두 번째는 그동안 러시아 경제를 이끌어왔던 성장동력이 약화된다면 부정부패 문제로 개혁이 어렵게 된다.
또한 러시아가 갖고 있는 큰 야망을 바꾸지 않으면 서방으로부터 협조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로 러시아 경제가 쉽지 않다. 특히 올해 하반기 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스태그플레이션의 정도가 심한데 내년에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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