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피해女 부검 "목졸린 흔적"… 박춘봉 진술과 엇갈려
입력
수정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해여성 부검 결과가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의 진술과 엇갈려 주목된다. '우발적 사고'로 피해여성이 사망했다는 박춘봉의 주장이 거짓 진술일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피해자 목 부위에서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전해 왔다고 14일 밝혔다.국과수는 이를 목이 졸려 사망한 경우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으로 설명했다. 이는 박춘봉이 말다툼 중에 피해여성 김모 씨(48·중국 국적)를 밀었고, 김 씨가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사망했다는 피의자 진술과 대치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박춘봉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기 위한 거짓 진술로 보고 박춘봉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수법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여성 김 씨의 시신 대부분을 발견했으며 최초 상반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에서 약 360m 떨어진 곳에서 매장된 오른쪽 다리도 수습했다.경찰은 또 박춘봉이 지난 2008년 12월 가명으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불법체류자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입국 이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피해자 목 부위에서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전해 왔다고 14일 밝혔다.국과수는 이를 목이 졸려 사망한 경우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으로 설명했다. 이는 박춘봉이 말다툼 중에 피해여성 김모 씨(48·중국 국적)를 밀었고, 김 씨가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사망했다는 피의자 진술과 대치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박춘봉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기 위한 거짓 진술로 보고 박춘봉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수법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여성 김 씨의 시신 대부분을 발견했으며 최초 상반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에서 약 360m 떨어진 곳에서 매장된 오른쪽 다리도 수습했다.경찰은 또 박춘봉이 지난 2008년 12월 가명으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불법체류자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입국 이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