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 넵스, 옥상 파티·봉사활동 통해 동료애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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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기업문화가 경쟁력
저개발국 아동 돕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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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는 2000만원에서 비싸게는 몇억원에 달하는 고급 주방가구를 만드는 회사다.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이기 때문에 사내 여직원들의 손재주도 뛰어나다. 넵스의 여직원 모임인 ‘이진회’는 2011년부터 해마다 솜씨를 발휘해 옷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이진회란 ‘이로울 리(利)’와 ‘아름다운돌 진(瑨)’을 합쳐 ‘서로를 이롭게 하는 아름다운 이들의 모임’이란 뜻을 담고 있다.이진회에선 2011년 아프리카 저체온증 아기들을 위해 ‘사랑의 모자 뜨기’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에 100개를 기부했다. 지난해엔 미혼모 아기를 위한 ‘사랑의 배냇저고리 만들기’ 행사를 열고 20여명이 손수 저고리를 한 벌씩 바느질했다. 올해는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전하는 티셔츠 만들기’를 진행했다.
넵스는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넵스 직원 8명과 골프선수 고진영, 박성현 씨가 함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동백 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노후된 주방가구를 새것으로 바꿔주는 ‘꿈의 주방가구 기증’ 활동(사진)에 넵스 구매·영업·디자인개발팀 직원들이 참여한 것.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이 봉사활동은 가구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