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이곳이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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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병풍 1~4폭에는 호화로운 곽분양 저택과 한가롭게 노니는 여성, 아이들이 주로 그려져 있다. 6폭 상단에는 곽분양이 차일 아래 어린아이와 함께 앉아 기녀들의 춤과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연회가 열리고 있는 후원의 윗부분은 태호석과 대나무로 구획된 공간 곳곳에 복사꽃이 피어 있고, 사슴과 학이 노닐고 있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