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누구를 위한 ‘종’인가

▲ 넥센이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선수협이 발끈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비활동기간 합동훈련이 또 다시 입방아 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총회에서 결의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방침을 어겼다는 보도 때문이다. 15일 한 매체는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철 수석코치와 홍원기 수비코치, 김하성, 윤석민 등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넥센은 지난 2일 선수협이 총회에서 의결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 된다.

소식이 알려지자 선수협이 발끈했다. 선수협은 당장 “오늘 보도된 넥센 히어로즈의 합동훈련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진상파악에 따른 합동훈련 사실이 인정되면 즉시 선수협 결의에 따라 엄중한 제재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선수협은 “구단의 코칭스태프가 관련된 훈련이면, 구단의 지배력이 미치는 합동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상 선수협은 이를 지키기 위해 위반 선수단에게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비활동기간은 계약기간이 아니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협은 더 이상 우리 선수들이 구단의 감시나 타율적인 환경이 아닌, 체계적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자율훈련을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구팬들은 “단체훈련은 안 되지만, 개인훈련은 가능하다. 그리고 코치에게 지도를 부탁하는 건데, 그것도 못하나!” “선수나 감독이나 코치나 운동장이 바로 집이자 삶의 터전인데 왜 강제로 훈련을 못하게 하는가!” “프로야구 선수가 운동하는 걸 눈치보면서 해야 하다니…” “몇몇 고참이나 영향력 있는 선수들의 의견이 선수협 전체의 의견으로 둔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도마에 오른 넥센 측은 “구단이 주도한 단체훈련이 아니라, 통상적인 개인 자율훈련”이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넥센 구단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이강철 수석코치는 염경엽 감독과 대화를 하기 위해 목동구장에 출근했다 선수들을 잠시 봐준 것이고, 유격수 전환을 준비 중인 윤석민은 홍원기 수비코치에게 직접 지도를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구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합동훈련의 폐해를 막기 위한 취지로 결의한 선수협의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조항이 이래저래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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