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버킷' 이완구, 이노근·최민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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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쟁 벌인 두 사람 화해 유도
<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한 여야 원내대표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쪽방촌 주민 등을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쌀 30㎏을, 우 원내대표는 쌀 40㎏을 지고 로텐더홀을 한 바퀴 돌았다. 연합뉴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쪽방촌 주민을 위한 쌀 기부 행사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Rice Bucket Challenge)’에 도전한 뒤 다음 주자로 이노근(새누리당),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지목했다. 이틀째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언쟁’을 벌인 두 의원의 화해를 유도하려는 취지에서다.

이날 긴급 현안질문에 나선 이 의원은 발언대에 서자마자 “최 의원이 공상소설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요새 정치인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본인 버릇이나 고쳐” “사과하세요”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의원 간 말싸움이 벌어졌다. 최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이스 버킷 챌린지’는 올해 유행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참가자가 자신이 직접 들어 올린 쌀 30㎏ 또는 구매한 쌀 30㎏을 쪽방촌 주민에게 기부하는 행사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