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대학병원 최초 안면마비 한·양방 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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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안면마비센터 대상 -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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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초기부터 한방 침구과와 양방 이비인후과와의 협진 치료가 이뤄진다. 그 이후 재활의학과의 근전도검사와 전문물리치료사의 안면 재활치료가 이어지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영상의학과(X-ray, MRI), 신경검사실(신경전도, 근전도 검사), 한방생기능검사실(경피온열, 수양명경락기능, 맥전도, 양도락, 가속도맥파 검사), 체질판정실(사상체질검사)의 한·양방 통합검사가 이어진다. 발병 초기 집중치료부터 진단, 예후판정 및 재활치료까지 유기적 진료체계를 구축해 이른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시기별(급성기·후유증기)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 발병 초기부터 만성 후유증기 전 과정에 걸친 통합치료 프로그램을 완비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임신출산, 외상성 안면마비 등 특수 질환과 고난이도 질환에 대한 차별적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전체 안면마비 환자 중 20~25%가 발병 후 약 3~6개월 후부터 안면비대칭뿐 아니라 각종 후유증(연합운동, 구축, 경련, 악어의 눈물)을 겪는다. 안면마비 후유증 클리닉은 이 같은 후유증에 대해 전문적 치료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클리닉이다. 환자 내원시 입원집중치료 및 통원치료프로그램을 적용, 안면근육의 비대칭과 구축을 치료하는 특수침법인 안면미소침 치료법과 미립대 뜸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소아 안면마비환자 발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하는 환자의 10%는 소아 환자다. 성인에 비해 후유증과 재발 가능성이 높지만,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적극적인 검사, 약물 및 침구치료가 어렵다. 소아 안면마비 클리닉에서는 소아환자 특성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환자에 특화된 전문 치료 기술을 적용한다.
소아 환자가 수지침, 정안침 등의 특수 침을 이용한 침치료와 한약 복용시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복용이 편리한 한약물을 처방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