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보안 전문업체 소프트캠프 "코넥스 이어 1~2년 내 코스닥 상장할 것"

배환국 대표 인터뷰
토종 소프트웨어(SW) 회사 소프트캠프는 국내 문서·키보드 보안 업계의 선두주자다. 척박한 한국 SW 시장에서 15년간 한우물을 파면서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18일엔 코스닥 예비 단계인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에도 상장했다.

소프트캠프 창업자이자 회사의 성장을 이끈 배환국 대표(사진)는 20일 기자와 만나 “앞으로 1~2년 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달 초 산업은행과 투썬인베스트로부터 20억원씩 4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배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일본 시장에는 창업 초기부터 PC 관리 제품인 PC키퍼와 문서 보안 솔루션 등을 수출해 왔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내부 문서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보안 솔루션 외에도 최근엔 외부에서 침투하는 악성코드 등을 막는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이메일 USB 등을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파일을 관리하는 지능형 보안 솔루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외부에서 유입된 파일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악성코드 등을 원천 차단해 사내 보안을 강화해 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소프트캠프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SK LG KT 신세계 등이 주요 고객사다. 국민 신한 하나 등 주요 은행에도 키보드 보안 SW 등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배 대표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회사명 소프트캠프도 소프트웨어와 베이스캠프를 합성한 것으로, 세계 시장에 소프트웨어 제품을 파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