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으뜸中企제품상] "매출 2~3배 뛰고 수출 주문도 늘어…마케팅 효과 톡톡히 봤다"

'이달의 제품상' 선정 기업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품을 소개하는 한국경제신문 기사가 게재된 이후 이들 기업에는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수출 주문도 늘어났다. 마케팅에 따로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한국경제신문이 다뤄줘 정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윙바디 행거’를 만든 이상훈 아이언맥스 사장은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본 뒤 상품기획자(MD)에게 ‘이 제품 들여놓으라’고 지시해 열흘 만에 MD와 입점 회의를 했다”며 “우선 50개 점포에 500개 제품을 1차로 판매하기로 했고 향후 반응을 본 뒤 입점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음성호출·통화시스템을 만든 할로콜네트웍스의 이찬복 팀장은 “기존에 하루 10통가량 구입 문의 전화가 왔는데 기사 게재 후 두 배 이상 문의가 늘었고 50% 이상이 제품 구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상근 라이브어스텍 대표도 “기사가 나간 뒤 구입 문의가 5배 이상 늘었고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며 “신생 기업인 우리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제품을 판 사례도 있다. 무선방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썬아이’를 개발한 양우석 태양산업조명 대표는 “육군 수륙양용 전차인 K2 탱크에 들어가는 비상등을 찾던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기사를 보고 구입 문의 전화를 했다”며 “이렇게 좋은 제품이 국내에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해외 판로를 개척한 중소기업도 많다. 학습용 놀이매트 ‘옐리매트’를 개발한 매직에듀의 이건찬 대표는 “일본과 중국 등에 1200여개 제품을 수출해 총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내년 3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유아박람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린씰 세탁세제’를 만든 이성훈 두손 사장은 “기사가 나간 뒤 중국 칭다오 지역에 1억원가량 수출했고 국내에서도 쇼핑몰 주문이 30% 늘었다”고 했다.

민지혜/김정은/추가영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