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4분기 실적 회복 국면 진입할 것"-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4분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익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TV BLU 부문은 재고조정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모바일 BLU 부문은 애플 아이폰 신모델 판매 호조 영향으로 물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조명 부문 역시 3분기 일시적인 재고 조정 이후 4분기에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576억원으로 예상했다.그는 "모바일 BLU 및 자동차를 포함한 조명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의 LED 칩 업체 보조금 및 세금 혜택 중단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공급 과잉 완화에 따라 영업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용 LED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 연구원은 "2015년 7월부터 국내에서 시행되는 전차량의 주간주행등(DRL) 설치 의무화에 따라 국내 차량용 LED 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차량의 주간주행등 장착률은 3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