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필요한 운동, 앱으로 찾으세요!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공모전
“달리기 능력이 부족합니다. 등산과 축구를 통해 운동량을 늘리길 권합니다.”(스포츠 적합도 앱)

“상대방이 있는 곳의 전봇대번호는 07832215. 위치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287-3입니다.” (전봇대 앱·사진)산업통상자원부는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등 총 6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앱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인 인체치수를 이용한 스포츠 적합도 분석 솔루션’은 개인 신체 측정 결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운동 능력을 알려주면서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법을 동시에 제시해준다. 도움이 되는 스포츠 종목이나 포지션도 알려준다.

우수상은 위치정보를 활용한 ‘전봇대 앱’이 차지했다. 앱에 전봇대 번호를 입력한 뒤 ‘상대방과 공유’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위치가 상대방과 바로 공유된다. 이 앱을 개발한 김동일 우리정보 개발본부장은 “보통 50m 간격으로 있는 전봇대의 번호를 이용해 위험 상황에 처한 사람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에 등록된 검증된 통역사와 가이드를 현지 방문객과 연결해주는 앱 ‘링크(LINK)’도 우수상을 받았다.비즈니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전철 냉·난방 전력 절감 솔루션’이 대상을 받았다. 여름이나 겨울철 전철의 과도한 냉·난방으로 인한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빅데이터로 혼잡·비혼잡 시간의 객차 탑승 인원을 분석, 혼잡도에 비례해 전력을 소비하자는 아이디어다. 이 아이디어를 낸 정도영 연세대 대학원생(30)은 “출퇴근 시간, 월별, 지역별 탑승인원 분석도 가능해 교통당국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