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펑크난 금호타이어…1년 최저가

생산차질 우려에 3.8%↓
현대重, 임단협 결렬 '약세'
현대중공업과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지며 올해 마지막 장에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30일 0.86% 떨어진 1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달 초 1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며 13만원대까지 반등했지만 이달 29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결렬되며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었다.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쟁력이 높은 컨테이너선 발주가 최근 살아나고 수주도 올해보다 내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영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결과와 임단협 갈등의 결말 등이 기업가치 개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도 임단협 결렬에 따른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29일과 30일 광주공장 등 사업장에서 타이어 생산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종가는 3.78% 하락한 9670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래 신저가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은 조기졸업했지만 그동안 투자에 보수적이었고 중국 법인의 가동률도 낮은 편”이라며 “임금 인상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