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부산에 최첨단 홍보관 개관

국제금융센터 51층에 마련
한국거래소가 30일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입주식을 하고, 홍보관도 열었다. 증권과 선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홍보관은 ‘시네마 여행’ 형태의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부산국제금융센터 51층에 마련된 1000㎡ 규모의 홍보관에는 유가증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채만식의 탁류 소설 원본, 일제강점기 거래소에 있는 조선인들의 모습, 경성의 금융기관 사진 등 한국거래소의 과거와 현재 를 볼 수 있다.또 ‘대한증권거래소’ 현판, 증권시장에서 사용한 전용 전화기와 남덕우 전 재무부 장관의 사인이 새겨진 격탁(딱따기), 주식 명의개서 접수표, 주권대장, 유가증권 등 거래소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물도 전시돼 있다.

이 밖에 국내외 주권과 채권, 북한 채권 등과 최초의 주식회사인 조선은행 모형, 제1호 상장사인 조흥은행과 증권업 1호 허가를 받은 대한증권(현 교보증권) 모형도 볼 수 있다.

현대관은 모바일 시대의 첨단 거래 방식과 불공정 거래 감시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고 있다.이 밖에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되는 옥수수와 밀 등 농산물, 돼지 등 축산물, 골드바, 원유 등을 전시하고 우리의 배추 밭떼기,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 등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미래관에서는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거래소와 한국 금융시장의 모습을 동영상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