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의 해, 재테크 전략은 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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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진퇴양난’의 시기였다.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는 초저금리에 가로막혔고, 위험을 감수하기엔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새해 전망도 녹록지 않다. 국내외 경제가 성장 정체와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올해는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까. 양(羊)의 해를 맞아 ‘S·H·E·E·P’을 키워드로 재테크 노하우를 풀어봤다.
Shanghai - 후강퉁 효과
中 주식 여전히 저평가후강퉁(Shanghai-Hong Kong Stock Connect)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한 정책으로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개인도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주식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자본시장 개방은 중국 정부의 장기적인 기조라는 점, 단기적으로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점이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확대시킬 수 있다.
High dividend - 고배당
기업 高배당 늘어날 듯
국내 투자로는 배당주펀드를 꼽을 수 있다. 유가 하락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주주친화적 정부정책이 이어질 경우 고배당이 본격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태훈 하나은행 PB는 “올해 주요 기업들은 정부와 주주의 요구에 따라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2일 “배당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배당주펀드에 투자할 경우 연 7% 안팎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ELS - 주가연계증권
변동성 장세 수익률 ‘강자’
지난해 인기를 끈 ELS는 올해도 주목 대상이다. 상품 구조상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에서 빛을 발하는 특성 덕분이다. 윤영애 신한은행 PB는 “올해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상승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 전문가의 예상대로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 경우 ELS가 연 6~7%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수형ELS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목형에 비해 가격 움직임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Europe - 유럽
양적완화로 증시 활성화 기대올해 유럽 주식 및 펀드를 유망 투자처로 꼽는 이들이 늘었다.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유동성 공급이 올 1분기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유럽으로 유입돼 유럽 증시가 활성화될 수 있다. EU 내 각국의 다양한 부양 정책과 유가 하락도 유럽 경제의 반등을 예상하는 근거다. 박일건 우리은행 PB는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 시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Pension - 연금
노후준비에 세액공제 혜택도
세금 혜택과 포트폴리오 분산, 노후 대비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연금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세액공제 혜택이 작년보다 커진 것도 장점이다. 안정적인 투자와 노후 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연금보험 및 연금펀드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 목돈이 있는 은퇴자들에게도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비과세인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에서도 빠져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Shanghai - 후강퉁 효과
中 주식 여전히 저평가후강퉁(Shanghai-Hong Kong Stock Connect)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한 정책으로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개인도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주식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자본시장 개방은 중국 정부의 장기적인 기조라는 점, 단기적으로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점이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확대시킬 수 있다.
High dividend - 고배당
기업 高배당 늘어날 듯
국내 투자로는 배당주펀드를 꼽을 수 있다. 유가 하락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주주친화적 정부정책이 이어질 경우 고배당이 본격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태훈 하나은행 PB는 “올해 주요 기업들은 정부와 주주의 요구에 따라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2일 “배당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배당주펀드에 투자할 경우 연 7% 안팎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ELS - 주가연계증권
변동성 장세 수익률 ‘강자’
지난해 인기를 끈 ELS는 올해도 주목 대상이다. 상품 구조상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에서 빛을 발하는 특성 덕분이다. 윤영애 신한은행 PB는 “올해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상승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 전문가의 예상대로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 경우 ELS가 연 6~7%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수형ELS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목형에 비해 가격 움직임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Europe - 유럽
양적완화로 증시 활성화 기대올해 유럽 주식 및 펀드를 유망 투자처로 꼽는 이들이 늘었다.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유동성 공급이 올 1분기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유럽으로 유입돼 유럽 증시가 활성화될 수 있다. EU 내 각국의 다양한 부양 정책과 유가 하락도 유럽 경제의 반등을 예상하는 근거다. 박일건 우리은행 PB는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 시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Pension - 연금
노후준비에 세액공제 혜택도
세금 혜택과 포트폴리오 분산, 노후 대비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연금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세액공제 혜택이 작년보다 커진 것도 장점이다. 안정적인 투자와 노후 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연금보험 및 연금펀드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 목돈이 있는 은퇴자들에게도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비과세인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에서도 빠져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