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을미년 새해, 힘찬 새출발…삼성전자 실적 하락세 마침표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 실적 향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조1000억원에 그친 직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최대 1조원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청와대에서 2015년도 신년 인사회를 열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밝힐 예정이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강력한 추진 방침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 등 구조개혁, 남북관계 및 외교 구상 등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밝히며 각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새해 첫 출근 일인 오늘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지방에서는 오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돼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삼성전자 실적 하락세 마침표…작년 4분기 영업이익 5조 안팎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본격적인 ‘바닥 탈출’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 특히 그동안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히던 스마트폰 재고 처리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삼성전자가 오는 8일 내놓는 4분기 잠정 실적으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 DS 부문 영업이익 2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 반등의 주역은 반도체라는 것이다.

◆ 박 대통령, 오늘 신년 인사회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차관급 이상 공직자 등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 기반 구축과 경제 회생을 위한 구조 개혁 등 새해 국정 운영 기조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또 박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두달여 만의 회동인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 김정은 "최고위급 회담 못할 이유 없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남북 관계에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김정은은 이날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며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현대車, 비씨카드와 계약 해지…신한·삼성과 곧 협상

현대자동차와 비씨카드의 가맹점 재계약 협상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카드복합할부 금융상품 시장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신용카드업계 최대인 2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신한카드와 카드복합할부 취급액이 가장 많은 삼성카드가 각각 2월과 3월 현대차와 가맹점 재계약 협상에 나서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비씨카드가 재계약에 실패함에 따라 1987년부터 27년간 이어온 두 회사의 가맹점 계약 관계가 정리됐다. 현대차 영업이 시작되는 오는 5일까지 양측이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약 2500만명인 비씨카드 이용자들은 비씨카드로 현대차를 살 수 없다.

◆ 뉴욕증시, 1일 휴장…작년 마지막 거래일 내림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014년의 마지막 거래일을 내림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00포인트(0.89%) 떨어진 1만7823.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45포인트(1.03%) 내린 2058.9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1.39포인트(0.87%) 하락한 4736.05를 각각 기록했다.

가뜩이나 약세장인 상황에서 막바지에 매도 주문이 몰리고, 신년을 앞둔 휴가시즌으로 거래량이 적었다는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뉴욕증시는 2015년 1월 1일 휴장했다.

◆ 새해 첫날 담뱃값 2000원 오르고 음식점 내 흡연 전면 금지

새해 첫날인 1일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르고 음식점 내 흡연이 전면 금지되는 등 가격·비가격 금연 정책이 동시에 시행됐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담배 1갑(20개비)의 가격이 2000원 인상됐다. 각각 1갑에 2500원, 2700원이던 담배가 4500원으로, 4700원으로 크게 올랐다.

그동안 100㎡ 미만 소규모 업소에는 허용되던 음식점 내 흡연도 전면 금지됐다. 어떤 음식점에서든 흡연하다가 적발되면 업소에는 170만 원, 흡연자에게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오늘도 한파 이어져, 충청·호남 낮까지 눈

2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고, 충청과 호남, 제주도와 영남 내륙 지역은 낮까지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전북 서해안, 울릉도 독도에 3~8 cm, 충남 북부, 전남, 전북 내륙에 1~5 cm이다.추위는 아침에도 이어져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 지역의 기온은 이틀째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낮 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등 전국이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로 중부 지방은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