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상장종목 2000개 돌파…IPO 증가 영향

국내 주식시장의 종목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증가에 힘입어 2000개를 돌파했다. 상장주식 수도 600억주 돌파를 눈앞에 뒀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 3곳에 상장된 회사는 1905개, 종목은 2035개로 집계됐다. 2013년 말의 1831개사, 1977개종목보다 각각 4.0%(74개), 2.9%(58개) 늘었다.회사보다 종목 수가 많은 것은 우선주 등을 별도 종목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상장종목 수는 2000년 1517개이던 것이 2001년 1600개, 2002년 1700개, 2006년 1800개, 2007년 1900개를 각각 넘어섰다. 이후부터 2013년까지는 1940~1977개 사이를 등락하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종목이 2013년말 1014개에서 1065개로 5.0%(51개), 코넥스가 45개에서 71개로 57.8%(26개) 각각 증가했지만 코스피는 918개에서 899개로 2.0%(19개) 감소했다.이는 지난해 코스닥 중심으로 상장이 활성화되며 4년 만에 가장 많은 IPO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는 7개사가 상장됐고 코스닥시장에는 71개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종목 증가에 따라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주식 수는 2013년말 567억주에서 지난해말 592억주로 4.4%(25억주) 증가했다.

2000년 267억주이던 상장주식 수는 2010년 571억주로 정점을 찍고 3년째 줄었지만 지난해 증가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