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다산금융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3원칙' 펀드운용…업계 강자로

금상 / 자산운용부문
2014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회장 강방천·사진)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국내 공모 주식형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7.58%다. 45개 자산운용사 중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설정액은 2013년 말 2946억원에서 작년 말 1조1111억원으로 277% 급증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비상은 투자자문사로 첫발을 내디딘 1999년부터 일관성 있게 지켜온 세 가지 원칙 때문이란 평가다. 첫 번째는 책임질 수 있는 펀드만 만들어 철저히 운용하겠다는 ‘소수펀드’ 원칙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공모 주식형펀드는 코리아리치투게더, 차이나리치투게더, 글로벌리치투게더, 해피드림투게더 등 4종뿐이다.두 번째 원칙은 ‘1등 기업 장기투자’ 원칙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강 회장은 ‘한국 가치투자의 대부’로 불린다. ‘유행을 좇는 투자’를 철저히 배격하고 시장에서 검증된 1등 기업에 오랜 기간 돈을 묻는 장기투자 철학으로 승부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신뢰를 얻는 ‘소통판매’ 원칙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판교 본사엔 전문 상담인력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 교육용 책자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쓴 운용보고서는 업계에서 화제가 된 지 오래다.

강 회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신념과 믿음을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가치투자 철학을 견지할 것”이라며 “90세까지 직접 운용하는 펀드에 정성과 애정을 쏟는 펀드매니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