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페인트株, 개장 첫날 新고가 비결은…

원자재 가격 하락 수혜주들이 을미년 증시 개장 첫날 나란히 최근 1년래 신고가를 기록했다. 티웨이홀딩스 AK홀딩스 등 저가항공주와 노루페인트는 유가 하락,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같은 시멘트주는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견인했다.

지난 2일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둔 티웨이홀딩스는 7.31% 오른 1만1750원, 제주항공이 자회사인 AK홀딩스는 6.11% 오른 8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래 신고가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감소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대형 항공사보다 더 크다”며 “대형 항공사들 대비 20~30% 낮은 항공권 가격으로 저가 항공사들은 수송량 확대 수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노루페인트는 유가 하락은 물론, ‘부동산 3법’ 정책 수혜 기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올해 분양 예상 물량이 작년보다 13%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들은 건설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유연탄 가격 급락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