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태국·라오스에 매장 오픈 계획…9개 국가 진출

카페베네가 태국과 라오스 2개 국가에 본격 진출한다.

카페베네는 태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JKN 글로벌 미디어 그룹과 손잡고 ‘JKN 베네 컴퍼니(JKN Bene Company Ltd.)’를 새롭게 설립, 태국과 라오스의 수도를 중심으로 카페베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은 JKN 베네 컴퍼니 자카퐁 수티스타폰(Jakkaphong Suteestarpon) 대표 외 50여 명의 태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페베네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뤄졌으며 카페베네는 태국, 라오스 2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총 9개 국가에 진출하게 된다.

1987년 설립된 JKN 글로벌 미디어는 영국 BBC, 캐나다 TLC 등 해외 유명 채널을 수입해 공중파 및 위성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하는 태국 최대의 미디어 그룹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라이센스를 다량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태국 내 한류 방송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영화 DVD 및 음반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태국은 전체 프랜차이즈의 50% 이상이 외식업일 정도로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다. 특히, 대장금 등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식 및 디저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바탕으로, 카페베네만의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해 태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또한, 최근 5년간 평균 8%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라오스는 경제 성장과 소비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비해 아직까지 프랜차이즈 업체의 진출이 많지 않은 국가다. 카페베네는 프랜차이즈 시장 발전 초기 단계인 라오스의 시장 특성과 잠재적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도 비엔티안에 연내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매해 성장을 거듭하는 태국 프랜차이즈 시장과 발전 초기 단계인 라오스 등 전혀 다른 2개 국가의 시장 특성에 맞춰 각각의 차별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태국, 라오스,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2017년까지 동남아 지역 내 140개 매장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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