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두의 마블' 등 개발 자회사 3곳 상장 추진

넷마블게임즈가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 개발 자회사 3곳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7일 이같이 밝히고 넷마블엔투와 넷마블몬스터는 빠르면 올 3분기, 넷마블넥서스는 내년 상반기에 기업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의 상장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넷마블넥서스는 올해 2분기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는 2000년 설립 이후 PC패키지부터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에 이르기까지 주요 플랫폼에서 개발력을 축적해온 게임 개발사로 2013년 상반기 ‘다함께퐁퐁퐁’을 히트시켰다. 2013년 8월 출시한 모바일 액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를 통해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일일이용자수(DAU) 120만 명 돌파 등 장르 사상 최고의 기록들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2013년에는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55억원의 매출과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1년에 설립된 넷마블엔투는 ‘모두의마블’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성장한 회사다.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후 28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2013년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내년 상장 추진 예정인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를 서비스 중이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추진은 유망한 중소 개발사를 발굴·육성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넷마블 상생전략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들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