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中企·벤처 수장들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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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는 ‘기업가 정신’을 중소기업인들이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7년 회장이 된 김 회장은 영세 상공인들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돕기 위해 ‘노란우산공제회’를 만드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기존 최대 1억원에서 500억원까지 늘려 명문 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홈앤쇼핑도 출범시켰다.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도 다음달 임기가 끝난다. 그는 엔젤 투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인수합병(M&A) 시 세제 지원, 불특정 다수로부터 공개적으로 투자받는 크라우드펀딩 도입 등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도 이달 말 임기가 끝난다. 그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3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음달 2년의 임기가 끝나는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기술 중심의 이노비즈 기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