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주니어 테샛 덕에 민사고·외대부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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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테샛 수상자 83%가 특목고·자사고 진학
성적우수자 50여명 조사…'명문고 디딤돌' 재입증

6회 주니어 테샛 동아리 대상과 개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기윤 군(한영외고 진학)의 얘기다. 백군은 한영외고 입시를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에 주니어 테샛 수상 경력 등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경제 분야에 특별한 관심과 지력이 있는 학생임을 강조했다고 한다.지난해 치러진 주니어 테샛 6~10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수상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진학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수상자의 16%는 특수목적고에, 50%는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민족사관고 등 자율형사립고 진학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회 주니어 테샛 동아리 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서정연 양(부산센텀중) 등이 부산국제고에 진학하는 등 수상자의 8%는 국제고 학생이 됐다. 또 7회 동아리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훈 군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에 성공했다.

9회 동아리 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김재연 군(서울경원중)과 정하영 양(서울자양중)은 민사고에 최종 합격했다. 정양은 “민사고는 국어·영어·수학 기본면접을 본 뒤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에 대해 선택면접을 보는데 주니어 테샛을 공부하면서 습득한 경제이론과 주요 경제개념, 경제기사 스크랩으로 익혀둔 시사이슈 등이 선택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니어 테샛은 청소년들의 경제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국가공인 시험으로 경제 금융 분야 50문항을 60분 동안 풀게 된다. 연 4회(2·5·8·11월) 치러지며 13회 시험은 2월14일(토)에 시행된다.
손정희 연구원/장두원 인턴기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