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월급10만원` vs 위메프 `입사 미끼` 2주뒤 해고..."회원탈퇴·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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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위메프
이상봉 `월급10만원` vs 위메프 `입사 미끼` 2주뒤 해고..."회원탈퇴·불매운동"
7일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패션업계의 청년 노동력 착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디자이너 이상봉씨에게 ‘2014청년 착취대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최근 패션노조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투표를 벌여 투표자 111명 가운데 59표를 받은 이씨를 1위에 선정했다.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은 7일 오전 11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디자이너는 `월급 10만원 견습, 월급 30만원 인턴, 최저임금 이하의 정직원 채용`과 같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패션계에 갓 진입한 청년들의 열정과 노동을 착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화환과 상장을 강남에 있는 이상봉 디자인실로 보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청년 노동력 착취는 비단 패션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 한 패션디자인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한 여성(26)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0원을 받고 일했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배우고자 했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상봉 디자이너 측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데 왜곡된 정보가 많아 유감스럽다"며 "정해진 법규를 잘 지켜서 하고 있는데 논란이 됐다. 디자이너 양성 교육인 견습·인턴 과정은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생들이 그런 부분에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프 측은 8일 박은상 대표 명의로 낸 입장자료에서 "서툰 설명과정으로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해당 11명을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은 즉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채용한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대상으로 수습기간 2주 동안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해 수습사원들은 이 기간 동안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 딜(deal) 계약을 따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는데, 길게는 하루 14시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습기간 2주가 지나자 기준 미달로 전원 해고 통보를 받게 됐다.
위메프 측은 사전에 이들에게 일부만 정식 채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정직원이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메프는 해고된 수습사원들이 계약 맺은 점포의 할인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했는데, 수습사원들은 2주 일하고 1인당 55만원을 받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은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 경력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 단체면접을 본 10여명의 지원자들이 대부분 합격했고 약 3주간 지역 매장을 돌며 계약을 따오는 일을 했다"며 "근무기간 중 계약 2개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3주 뒤 해고 통보를 받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10명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두 명만 진짜로 입사시키고 나머지 다 자르는 방식이었다"며 "위메프는 원래 이런식"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위메프 회원탈퇴·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 패션노조 페이스북 , 위메프)
임종화기자 lim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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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은 최근 패션노조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투표를 벌여 투표자 111명 가운데 59표를 받은 이씨를 1위에 선정했다.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은 7일 오전 11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디자이너는 `월급 10만원 견습, 월급 30만원 인턴, 최저임금 이하의 정직원 채용`과 같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패션계에 갓 진입한 청년들의 열정과 노동을 착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화환과 상장을 강남에 있는 이상봉 디자인실로 보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청년 노동력 착취는 비단 패션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 한 패션디자인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한 여성(26)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0원을 받고 일했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배우고자 했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상봉 디자이너 측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데 왜곡된 정보가 많아 유감스럽다"며 "정해진 법규를 잘 지켜서 하고 있는데 논란이 됐다. 디자이너 양성 교육인 견습·인턴 과정은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생들이 그런 부분에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프 측은 8일 박은상 대표 명의로 낸 입장자료에서 "서툰 설명과정으로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해당 11명을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은 즉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채용한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대상으로 수습기간 2주 동안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해 수습사원들은 이 기간 동안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 딜(deal) 계약을 따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는데, 길게는 하루 14시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습기간 2주가 지나자 기준 미달로 전원 해고 통보를 받게 됐다.
위메프 측은 사전에 이들에게 일부만 정식 채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정직원이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메프는 해고된 수습사원들이 계약 맺은 점포의 할인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했는데, 수습사원들은 2주 일하고 1인당 55만원을 받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은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 경력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 단체면접을 본 10여명의 지원자들이 대부분 합격했고 약 3주간 지역 매장을 돌며 계약을 따오는 일을 했다"며 "근무기간 중 계약 2개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3주 뒤 해고 통보를 받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10명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두 명만 진짜로 입사시키고 나머지 다 자르는 방식이었다"며 "위메프는 원래 이런식"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위메프 회원탈퇴·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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