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출격…"오만을 첫승 제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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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개막…10일 1차전
슈틸리케 "55년 한 풀 것"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오만은 중동에서 강호로 발돋움하는 복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3위로 아시아에선 이란 일본 한국(69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에 이어 7위다.
오만은 지난해 10월 수비가 강력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골을 터뜨려 3-4로 석패했고 11월에는 중동 8개국이 참가한 걸프컵에서 쿠웨이트를 5-0으로 꺾는 파괴력을 과시했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고 선수단의 사기도 높다. 우리가 55년 동안 못 이겼지만 이제 도전해야 할 때”라며 의욕을 보였다.
오만의 최고 스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골키퍼 알리 알합시(34·위건)다. 알합시는 2006~2011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서 뛴 이후 위건 애슬레틱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오만에 3승1패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1-3의 참패를 당했다.
본선에 오른 16개국은 오는 31일까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소화해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B조에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중국, C조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카타르, D조에는 일본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라크가 편성됐다.
최만수 기자 be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