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서 올 첫 대형 M&A…다국적社 샤이어, 52억弗에 美 NPS제약 인수
입력
수정
지면A13

플레밍 온스코프 샤이어 최고경영자는 “희귀병 치료제에 특화된 NPS제약 인수로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샤이어의 NPS제약 인수는 희귀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세계 희귀병 치료 시장은 2008년 810억달러에서 2013년 10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2018년에는 1620억달러까지 팽창할 전망이다.애브비는 작년 7월부터 샤이어를 550억달러에 인수해 본사를 영국으로 옮긴 뒤 법인세를 절감하려 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가 조세 회피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한편 바이오 및 제약 관련 M&A는 올해도 활발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샤이어가 50% 이상 많은 돈을 주고 NPS제약을 인수했다”며 “지난해부터 25~50%의 웃돈을 주고 진행되는 제약산업의 M&A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