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력 수요관리 사업 진출

효성은 프랑스 에너지풀과 손잡고 전력 수요자원 거래사업에 뛰어든다.

효성은 12일 유럽 최대 전력 수요관리 업체 에너지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11월 개설한 전력 수요자원 거래 시장의 수요관리 사업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력 수요자원 거래 시장은 기업이나 공장 등에서 아낀 전력을 중개업체인 수요관리 사업자가 모아 한전에 되파는 시장이다. 수요관리 사업자는 기업 등이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만큼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운영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KT와 GS칼텍스, 벽산파워, 아이디알에스 등 10여개 업체가 수요관리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그동안 쌓아온 전력과 산업설비,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토대로 이번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풀은 효성에 전력 수요관리 사업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신사업 진출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계열사 효성ITX의 사물인터넷(IoT) 핵심 기술을 접목한 고객의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과 수요 예측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