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호 경남신보 이사장 "올 보증목표 6000억…소상공인 '성공의 디딤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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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만개 업체 보증 지원“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경남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정 출연요율 현실화돼야
더 많은 영세상인에 혜택
조기호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61·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남 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보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경남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경남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원활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된 특수 금융기관으로 199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8만2764건, 3조5000억원의 보증공급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 도내 소기업 및 소상공인 3만632개 업체에 5898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진주중,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5년),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경영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조 이사장은 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38년간의 공직생활 중 경상남도 행정안전국장, 진주시 부시장, 창원시 제1부시장을 지낸 뒤 지난해 2월 경남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조 이사장은 올해 재단의 재도약을 구상 중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 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일부 조직이 축소되고 인원이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보증공급 목표를 작년보다 200억원 증가한 6000억원으로 상향 설정해 보증 지원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남신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증 지원과 창업교육 및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고 고객 중심으로 보증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차지하는 신용보증 비율은 2013년 말 기준 19.3%인 반면 지역신보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출연금 점유율은 5.3%에 불과하다”며 “영세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보증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출연요율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