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가 테러 선동"…미국 대도시 경계강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추종자들에게 '봉기'를 촉구하며 미국 등 특정 국가를 상대로 추가 테러를 선동하면서 미국의 주요 대도시가 경계 강화에 나섰다.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를 대상 국가로 지목하면서 정보 요원들과 경찰, 군인,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말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방송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IS의 이 같은 위협이 처음은 아니다. 트위터에 게재된 이번 동영상은 지난해 9월에 게재됐던 것을 특정인이나 단체가 다시 업데이트해 게재한 것으로 분석되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여파로 작년보다 더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경찰국(NYPD)은 지난 9일 내부 지침을 통해 경찰관들에게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소속 경찰관들에게 순찰 중 항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작전 수칙을 염두에 두라고 지시했다. 경찰관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이들이 손에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는지 살피라'는 지시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도 미국 전역의 사법 당국에 비슷한 공지를 했다고 CNN이 덧붙였다. 이들 기관은 소속 직원들에게 파리 테러, IS 동영상 내용 등을 고려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